해수부, 철근 총 426톤 가량 실린 것으로 추정
여객선 세월호에서 철근이 3일 연속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철근은 총 177톤에 달한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47.3톤(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으로, 철근이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8월 6일부터 28일까지 크레인을 통해 반출한 철근은 총 176.3톤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톤 가량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서는 관련 현장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무게를 정밀하게 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철근 등의 화물을 얼마나 과도하게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철근 대부분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린 것으로 보인다”며 “선체조사위가 철근 선적량과 침몰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