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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우려 불식 절실”
김간언 기자 | kukim@snmnews.com

  전기료 인상 우려가 정부의 뚜렷한 대책 부재로 인해 산업계를 중심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료 인상 계획이 없다는 정부의 입장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산업계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정부 정책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전기료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제조원가와 가공비 상승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OECD 회원국 중 전기료가 낮기에 향후 상승하더라도 감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산업의 경쟁 대상이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전기료가 낮은 국가들이 많기에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 비철금속 업계 역시 전기 다소비 업체들이 많다보니 전기료 인상 여론과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상태이다.      

  비철금속 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기료 인상 이슈에 대응해 왔으며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일부 업체들은 자가 발전소와 전기 사용 시간 효율화, 작업장 내 절전 일상화, LED 전등 교체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증설과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보니 향후 전기료가 인상될 경우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심야에 전기 소비가 많은 설비를 주로 가동하고 있는데 심야 전기료 인상률이 주간 인상률보다 높을 수 있어 이 경우를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전력 다소비 업종인 망가니즈(Mn) 합금철 업계 역시 탈원전이 향후 전기료 인상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Mn 합금철 업계는 전기료가 제조원가의 25~3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료 가격이 바닥을 쳤을 때에는 전기료 비중이 더 높은 적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Mn 합금철 생산의 특성상 전기 소비를 줄일 수가 없으며 이를 대신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기료가 상승할 경우 이를 제조원가에 반영해야 하기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게 합금철 업계의 분석이다.

  전기료가 현재대비 5%만 상승해도 제조원가가 2%가량 올라 사실상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의미가 사라진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 Mn 합금철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기료 인상 우려를 전달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결과와 대안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국내 비철금속 업계는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신사업과 증설 등 사업 확장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정부는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료 인상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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