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비스 경쟁시대

이제는 서비스 경쟁시대

  • 철강
  • 승인 2017.09.1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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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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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업계에서도 서비스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철강업계에서 서비스란 낯선 것이었다. 서비스라고 불릴만한것은 제품을 판매할 때 물량 할인을 적용해 싸게 판다거나 가공 서비스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기술개발로 인해 품질은 큰 차이가 없어졌다. 스테인리스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STS304강종의 경우 국내 업체간 차이는 물론 중국산과의 품질 차이도 거의 없다. 가공제품의 경우는 더더욱 업체별로 차이가 미비하다. 품질에 이어 가격차이도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톤당 250만원이 넘는 STS의 경우에도 가격차이가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품질과 가격 차이는 거의 사라졌지만 업체들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 결국 품질과 가격만으로는 경쟁속에서 살아남을수가 없다.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추가요소가 필요해졌다.

  이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포스코는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하며 기본적인 가격대응은 물론 고객사들에게 이용기술과 비기술적인 상업적 지원을 하고 있다. 납기단축, 운송비 절감, 고객과의 공동사업 추진, 자금지원 등을 통해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의 핵심은 원스탑 서비스 및 온라인 서비스다.

  현대비앤지스틸은 B2B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바로 제품 주문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제품 매출 및 출하과정과 실시간 공정 스케쥴을 온라인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영업사원은 모바일을 통해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업무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고객사들이 직접 현대비앤지스틸 포털시스템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보유재고가 있을 경우 출하 진행과 계산서 발급도 가능하다.

  유통업체들 또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업체들의 경우 다양한 재고를 보유하면서 철강백화점으로 거듭났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STS 304, 316, 430 강종 외에도 수많은 강종을 보유해 고객들이 원할 때 바로 공급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STS 뿐만 아니라 열연, 냉연, 봉형강, 강관 등 탄소강까지 판매영역을 확대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 기능을 강화해 제품 주문은 물론 자사의 활동을 홍보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생업체들의 경우 홈페이지나 블로그 활동을 통해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제는 철강업계도 변화해야할 시기다. 제조업종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변화에 둔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단순 판매와 품질 경쟁만으로는 이제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기술개발로 인해 품질은 상향평준화됐으며 가격 차이는 사라진지 오래다. 품질, 가격은 이제 기본이다. 기본을 넘어 남들과는 차별화된 무엇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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