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非철강 경쟁력 강화…포스코켐텍 ‘두각’

권오준 회장 非철강 경쟁력 강화…포스코켐텍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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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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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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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계열사 중 핵심 역할 ‘톡톡’

  권오준 회장은 올해 초 포스코그룹의 비철강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 포스코켐텍은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포스코켐텍이 있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은 지난 2월 준공한 광양제철소 리튬공장과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 등 3곳 계열사가 있다.

  권 회장은 올해 초 세 개 공장을 차례로 방문한 이후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차전지 계열사 세 군데 중에 포스코켐텍은 최근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켐텍은 50년간 포항·광양제철소의 고로와 전기로에 들어가는 내화물을 만들고 정비하는 일을 주로 해왔다”며 “수년 전부터 음극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2차전지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8월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을 35억원에 인수하면서 음극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음극재 매출액은 23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매출은 4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생산능력도 지난해 6,000톤에서 올해 7월 8,000톤으로 늘었다. 2020년 3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20년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매출이 2,00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제조, 철물 응력해석 등 고유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내화물 공급부터 시공, 기술서비스까지 책임지고 관리해 고객사에 토탈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진단으로 고객사에 맞는 서비스 모델 개선 및 맞춤형 정보 솔루션을 제공한다.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 역량을 강화를 위해 요로 프로파일 설계 기술 수준 향상 및 정밀 분석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1조 내외 수준의 전체 매출에 2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2014년 취임 직후부터 149건에 이르는 자산·계열사 정리를 했지만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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