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철강 생산량이 작년보다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강철공업연맹(CISA)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CISA의 리신창 부회장은 지난 16일 올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8억4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8억800만톤으로, 전망치는 이보다 4%가량이 많다.
CISA에 따르면 연간 생산량 100만톤 이상인 CISA 회원사들의 1-7월까지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6.8% 증가했다. 그러나 소형 철강사들의 경우 전년 대비 2.%가량 줄었다.
중국 10대 철강업체들의 생산 비중은 작년 기준 전체의 36%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같은 생산 집중 현상은 중국 정부가 6월 말까지 띠티아오강 설비를 철폐하고 환경, 품질 등 각종 단속 등을 시작하면서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리 부회장 역시 "중국 철강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며 "산업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가격 상승세도 강하다. CISA에 따르면 지난 7개월간 중국 철강제품 수출가격은 전년 대비 43.3% 상승한 686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철강업체들의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 CISA에 따르면 중국 철강기업들의 순이익은 올해 첫 7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가량 늘어나 7천 위안을 넘어섰다. 리 부회장은 올해 철강기업들의 순이익은 최소 1천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