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베트남 신규 공장 내년 말 완공 계획

세아제강, 베트남 신규 공장 내년 말 완공 계획

  • 철강
  • 승인 2017.09.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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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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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기 및 도금라인 증설…향후 추가 투자 가능성UP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의 베트남 신규 공장이 내년 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신규 공장을 짓는다. 신규 공장에는 조관기와 도금라인 등 총 연간생산능력 7만5,000톤의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세아제강은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나라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베트남 현지에 이미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Vietnam Steel Pipe’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설립한 ‘SeAH Steel Vina(세아스틸비나 SSV)’다.

  이미 베트남 현지에 두 곳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세아제강은 베트남 현지 수요를 대응하고 나아가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의 경우 경제 규모 대비 인프라 투자 비중이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공공과 민간 부문 인프라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7%를 기록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건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세아제강의 경우 베트남 신규 공장을 통해 현지 내수 판매를 확대하고 나아가 대미 수출을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제강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OCTG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약 1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미국 내 자회사 SSUSA라는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세아제강은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납기 및 원가경쟁력을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역시 베트남에 투자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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