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發 리스크 대비해야

EU發 리스크 대비해야

  • 일반경제
  • 승인 2017.10.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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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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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硏, ‘최근 EU 경제의 특징과 전망’ 발표

  2018년 유럽(EU)의 경기 회복세가 2017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對) EU 정책 수립과 부정적 리스크 요인의 국내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최근 ‘최근 EU 경제의 특징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현경연은 특히 보고서에서 “EU와 일본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로 화학제품, 전기기기, 기계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對)EU 수출 품목의 다변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환율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며, EU 경제의 부정적 및 불확실 요인들에 대한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들어 EU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2017년 EU의 경제성장률은 계절조정 전년 동기 대비 기준 1/4분기 2.1%, 2/4분기 2.4%를 기록하며 2016년 4/4분기 2.0% 이후 3분기 연속 2%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 향방을 나타내는 경기체감지수(ESI)와 현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지수, 소매판매지수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지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수준은 각각 2017년(전망치) 178.8%, 133.1%, 128.5%로 EU 평균 84.8%를 크게 상회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 자산(NPL) 규모는 각각 2017년 2분기 46.5%, 12.0%로 EU 평균 4.5%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경연은 이러한 남유럽 은행의 부실 자산 문제는 향후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현경연은 이 밖에도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과 함께 난민 유입에 따른 각국의 갈등과 빈번한 테러 발생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EU 전반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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