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구조조정, “원점 회귀?”

동부제철 구조조정, “원점 회귀?”

  • 철강
  • 승인 2017.10.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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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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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매각 무산에 이후 계획도 난항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동부제철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동부제철은 올해 이란 카베스틸에 매각을 확신했던 전기로 설비의 매각이 보류되면서 사실상 구조조정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전기로 매각은 채권단의 이란 잠재적 리스크 우려에 매각이 중단됐다.

2  개월 전만 해도 산업은행 측은 전기로 매각을 확신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관계 악화로 인해 채권단 내 반대 의견이 커지면서 결국 매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전기로 매각 이후 동부인천스틸에 대한 구조조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전기로 매각 중단으로 인해 구조조정 전반에 대한 방향성 결정을 새롭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은 워크아웃 만료 시기가 내년 초로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워크아웃 연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내에서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를 완전히 무시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핵개발 문제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에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설비를 매각하는 것을 미국이 용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이어 “동부제철 구조조정은 전기로 매각 무산 등으로 인해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채권단 내에서도 구조조정 방안에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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