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전사와 가격협상 “인상폭 얼마나?”

포스코, 가전사와 가격협상 “인상폭 얼마나?”

  • 철강
  • 승인 2017.10.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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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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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강 가격협상은 완료, 인상폭은 톤당 8만~12만원 수준

  최근 포스코가 국내 가전사들과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제품 가격은 3분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원가 부담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에 반해 올해 가전향 제품가격은 인상폭이 크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철강제품 가격이 급등할 때도 원가 상승분만큼 인상 반영하지 못했고 3분기에는 가격 하락을 이유로 다시 가격을 할인해줘야 했었다.

  4분기에는 가전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강의 경우 대부분 가격 협상이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할인해줬던 부분을 원복하고 +@의 가격인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격인상폭은 톤당 8만~12만원 선으로 역시 원가 상승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냉연 업계 내 열연강판(HR) 가격만 하반기에 톤당 20만원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포스코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인상이라는 평이다.

  중소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컬러강판 가격은 컬러강판 업체들이 별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가격인상보다 내년에 문제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FTA 등 가전부문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가전사들의 손실 전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가전사들의 부담 전가와 물량 감소 등에 따른 이중고를 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내 한 관계자는 “이번 4분기 가격인상은 원가가 크게 오른 만큼 가전사들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인상 자체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었다”면서도 “철강업체들의 가격인상폭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고 한미FTA 결과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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