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업계, 이제는 네트워크 공동체 구축해야

STS 업계, 이제는 네트워크 공동체 구축해야

  • 철강
  • 승인 2017.11.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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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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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도 스테인리스 공급과잉이 계속될 전망이다.

  MEPS는 올해 전 세계 STS 조강생산량이 4,750만톤으로 전년 대비 3.8%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5,00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조강생산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STS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인접한 한국에 중국이 초저가 물량을 쏟아낸지 이미 여러 해다. 국내 STS 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STS 냉연강판 수입 중 중국산은 70%를 넘어섰다.

  중국의 침투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STS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는 서로 경쟁보다는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그동안 국내 STS 업계는 좁은 시장에서 서로 쪼개먹기 싸움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국내 업체끼리 경쟁하기도 바쁜데 중국까지 끼다보니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었다.

  이제는 시장 쪼개기에서 벗어나 시장을 키워야 할 때다. 국내 STS 업계가 협력해 STS 시장 자체를 키우고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여러 업체가 협력한 결과 그동안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꺼렸던 STS 소재의 수요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건축 외장재, 배수지, 소방배관, 난방배관, 냉장고, 모바일 등에서 STS 소재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관련 업계가 모여 몇 년간 연구개발과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다.

  포스코의 김광수 전무 역시 얼마 전 열린 STS 세미나에서 공유경제를 강조하며 경쟁업체 간에도 협력하고 서로의 자원을 공유 활용해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STS 부분에서 연마제품과 표면처리 제품, 극박 정밀재 생산 분야에서 공유경제 기법을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공멸하는 치킨게임은 그만두고 STS 업계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기다.
서로 도울 건 돕고, 경쟁할 건 경쟁하면서 STS 업계 전체가 발전해 나가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중국의 서슬 퍼런 칼날이 목 앞까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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