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공업계, ‘생존 위한 투쟁’ 나선다

철근 가공업계, ‘생존 위한 투쟁’ 나선다

  • 철강
  • 승인 2017.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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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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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거래처 2차 공문 답변 없을 경우 21일부터 중단할 듯

  철근 가공업계가 21일부터 공급 중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생존을 위해 ‘납품 중단’ 초강수를 두려고 하는 것이다.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권세현)은 가공단가 인상에 대한 2차 공문 발송과 함께 출하중단 방침 의사를 밝혔다.

 

▲ 철근가공업계가 지난 2016년 3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금호아시아나 사옥 앞에서 금호건설을 상대로 집회를 한 바 있다. 집회에는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세현) 50여개 회원사 등 70여명이 참여했다./사진 = 스틸앤메탈뉴스DB

  지난 10일까지를 마감기한으로 했던 1차 인상요청에서 거래처들의 답변을 받지 못해 14일 임시총회를 갖고 이달 20일까지 거래처의 답변이 없을 경우 21일부터 예정대로 출하 중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4일 임시총회에는 조합 회원사 42개사가 참석했다. 이 중 출하 중단에 대해 찬성 36개사 반대 1개사 기권 4개사 등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총회에서 20일까지 거래처의 답변이 없을 경우 조합 차원에서 가공철근 출하 중단을 강행하는 것으로 업계의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조합 측은 지난 10월 20일에 내년도 철근 가공단가 인상을 거래처에 요청한 바 있다. 조합이 생각하는 가격 인상분은 <표1>과 같다. 하지만 1차 공문 발송에 답변한 거래처는 전무해 14일 임시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가격 : 톤당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가공비 인상단가
2017년도 인상액 1,795원
(전년 대비 7.3% 인상)
2018년도 인상액 4,324원
(전년 대비 16.4% 인상)
합계 6,119원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공비 인상단가
2017년도(인상액 대상금액 48,000 x 1% ) 480원
2018년도(인상액 대상금액 48,480 x 1%) 485원
합계 965원
운반비 인상단가 운반비10,000원 * 40%(노무비 Portion) * 24.88% (2017/2018년 노임 상승률)  995원
총 합계   8,079원
자료제공=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철강금속신문 정리  
*물가 상승률은 최근 3년 평균 상승률인 1.3+0.7+1.0/3 = 1%로 계산

 

  위 표에 나와있는 8,079원을 기존의 SD400~500(톤당 4만5,000원), SD500~600(톤당 4만8,000원)에 더하면 2018년 철근 가공단가는 각각 5만3,079원, 5만6,079원이다.

  한편 철근 가공업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철근 납품 전면 중단을 한 바 있다. 납품 중단 이후 약 2개월 후인 2016년 5월 27일 제강사-가공업계는 지금의 철근 가공 단가를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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