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내진설계, STS 업계 제품 개발 몰두

대세는 내진설계, STS 업계 제품 개발 몰두

  • 철강
  • 승인 2017.11.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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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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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 대상 내진 보강 필수
기존 건축물, STS 댐퍼 사용해 내진력 높여야

  포항지진 사태 이후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작년 경주 지진에 이어 올해에도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내진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진설계는 철근과 형강 분야에 집중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제품 또한 내진설계를 적용을 통해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지진 사태로 인해 학교건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학교 건물에 내진설계 보강이 필요해졌다. 현재 정부는 국내 학교 건물에 내진 보강을 추가로 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 전국 1만2,000여개 학교 중 9,6000여개 학교가 내진 보강이 필요한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우선 추진사업으로 학교 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경북을 비롯해 대구, 울산, 경남 등 4개 시도의 학교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과 상관없이 올해 말부터 예산을 투입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학교 건물 대상 내진보강이 이뤄질 경우 48만톤 이상의 STS 수요가 새롭게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내진설계 보강 관련 STS 소재를 사용해 수요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PossSD의 경우 내식성과 강도가 높아 내진보강 제품으로 적합하다. 새로 짓는 건물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부터 내진설계를 통해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겠으나 이미 지어진 건물은 내진보강을 통해 내진력을 높여야 한다.

  일반 빌딩이나 아파트의 경우 건축법 시행령과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규모 6.0, 진도 7~8의 지진에 대비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지어진 신축 아파트의 경우 규모 6.0 이상, 진도 7~8을 견디는 내진 설계를 적용한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교 건물의 경우 대부분 지어진지 10년~20년 이상이 넘어 지진에 취약하다. 이에 강재이력댐퍼(제진장치)를 통해 내진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 방법은 구조물 내에 제진장치를 삽입함으로써 지진에 의한 진동을 제어하여 구조물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 구조시스템이다.

  제진장치를 구조물에 적용하여 지진 시 손상을 제진장치에 집중시켜서 구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진 후에는 제진장치의 교체만으로 건물을 유지할 수 있다.

  탄소강에 비해 STS 소재는 연성이 매우 높아 우수한 소성변형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진장치로서 적합하다. 또한 외부환경에 노출되어야 하는 제품 특성상 내구성과 내부식성이 높은 STS 소재가 탄소강 대비 우수하다.

  한편 국내 건설 산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제진장치에 사용되는 STS 소재 특성 조사 및 구조성능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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