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4분기 현대차 특수”…뒤늦게 발동 걸려

철강업계, “4분기 현대차 특수”…뒤늦게 발동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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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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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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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현대차 생산 부진 만회 위해 가속

  철강업계가 4분기 들어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생산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물량 확보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 공장의 가동률은 30~40% 수준까지 곤두박질 쳤고 자동차 가격을 낮춰 판매하면서 수익성도 급감했다.

  이러한 영향은 철강업계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자동차 생산량이 줄면서 철강업체들의 공급량도 줄었고 가격협상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익 감소 영향으로 원가 반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당초 올해 총 820만대 수준의 자동차 생산을 계획했는데 중국 영향으로 이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700만대에 못 미친 600만대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는데 현대차 내부에서는 70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4분기 막판 스퍼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파업을 뒤로 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생산을 만회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생산 대수를 늘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생산대수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월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 내수는 1~9월 현대자동차 51만8,671대 생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기아자동차는 38만8,500대를 생산해 2%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생산의 경우 1~9월 현대자동차는 203만6,591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으며 기아자동차는 86만6,921대를 생산해 무려 15.6%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전년 대비 20~30%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 내 우려보단 덜하지만 상당한 감소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4분기 만회를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철강업체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가격 면에서 완전히 원가 반영을 하진 못했지만 물량 면에서 4분기에 만회하고 있어 지난 1~3분기 대비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드 보복 문제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일부 부진한 부분의 세그멘트 강화와 해외 시장에서 SUV 등 신모델 등을 보완해 반등에 나설 경우 철강업계와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현황       단위:대,%  
업체 생산지 2016년 2017년 증감률
9월 1~9월 9월 1~9월 전년비 전년동기비
현대 인도 58,815 489,906 60,217 496,226 2.4 1.3
중국 106,023 819,611 82,846 527,018 -21.9 -35.7
미국 34,951 293,564 24,200 268,000 -30.8 -8.7
터키 18,300 168,180 18,400 168,245 0.5 0.0
체코 33,880 272,342 31,920 270,700 -5.8 -0.6
러시아 21,000 151,101 21,000 169,400 0.0 12.1
브라질 16,355 123,757 16,930 137,002 3.5 10.7
소계 289,324 2,318,461 255,513 2,036,591 -11.7 -12.2
기아 중국 60,998 423,921 39,300 213,307 -35.6 -49.7
슬로바키아 30,850 256,750 27,700 257,000 -10.2 0.1
미국 31,707 285,967 24,053 235,514 -24.1 -17.6
멕시코 15,534 60,154 22,300 161,100 43.6 167.8
소계 139,089 1,026,792 113,353 866,921 -18.5 -15.6
총계 428,413 3,345,253 368,866 2,903,512 -13.9 -13.2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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