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원가부담 가중, 가격 인상 불가피

철강제품 원가부담 가중, 가격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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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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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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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가격 25% 이상 상승, 빠르면 이번 주 인상 시작

  국내 철강업체들이 최근 다시 급등한 원료 가격과 국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해 지면서 빠르면 이번 주 제품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원가 상승폭과 국제가격 동향,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원료 가격의 상승이 매우 크다. 최근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은 단기적으로 급등했다. 지난 10월말과 11월초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고 1달 여 만에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우선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격 기준)은 지난 10월 31일 톤당 58.52달러로 단기 저점을 기록했다. 11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12월 들어 70달러를 돌파했다. 12월 4일 가격은 72.68달러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24.2%.

  원료탄 가격 상승률은 더 높다. 원료탄 역시 11월초 저점을 기록한 이후 40여일 만에 23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동호주항 기준 프리미엄 원료탄 가격은 톤당 231.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월초 177.30달러 대비 30.7% 상승했다. 
 
  생산 문제와 단기적인 수요 변화 등에 의해 급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철광석과 연료탄 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지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큰 상황으로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국내 철광석 및 원료탄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열연 및 후판 제품들의 원가 다소 완화됐지만 4분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과 같은 현물 가격 강세는 장기계약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수입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중국내 철강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겨울철 감산과 원료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로 오퍼되는 철강제품들의 가격도 열연강판의 경우 600달러, 후판 560달러를 보이고 있는 등 모두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제품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수요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높아진 원료 가격과 더불어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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