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년 연속 R&D투자 ‘세계 톱5’

삼성전자, 6년 연속 R&D투자 ‘세계 톱5’

  • 일반경제
  • 승인 2017.12.11 18:13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LG전자 50위권에 올라
국내 기업 R&D 투자 증가율 1.9%로 평균보다 낮아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한 ‘톱5 기업’에 6년 연속 포함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상위 50위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이름을 올렸으며 R&D 투자 증가율도 전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2017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한 기업은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으로 137억유로에 달했다. 뒤이어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29억유로)과 마이크로소프트(MS)(124억유로), 삼성전자(122억유로), 미국 인텔(121억유로)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계단 떨어졌지만 2011년 7위에서 2012년 5위로 올라선 이후 6년 연속 ‘톱5’ 자리를 지켰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LG전자(27억유로)가 50위에 올랐으며 100위 내에는 현대차(77위)와 SK하이닉스(83위)가 포함됐다.

  상위 100위 내 기업들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6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 14개 △독일 13개 △중국 7개 △한국·네덜란드 각 4개 △프랑스·스위스·대만 각 3개 △아일랜드·스웨덴·영국 각 2개 △덴마크·핀란드·인도·이스라엘·이탈리아·싱가포르·스페인 각 1개 등이었다.

  2016회계연도에 R&D 투자액이 2m,00만유로 이상인 기업 2,500개(43개국)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7,416억유로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이 821개로 가장 많았으며 △EU 회원국 567개 △중국 377개 △일본 365개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은 70개로 대만(105개)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로는 미국이 전체의 39%를 차지했고 EU회원국(26%)과 일본(14%), 중국(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 기업의 R&D 투자가 전년보다 18.8%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과 EU 회원국도 각각 7.2%와 7.0%로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1.9% 증가에 그쳐 평균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1.7%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보건과 ICT 제조업이 각각 6.9%와 6.8%였다. ICT 제조업체 중에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