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철강
  • 승인 2017.12.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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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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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통업체들의 연쇄적인 부도가 이어지면서 강관 업계에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지난 13일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오른 종합 유통업체 신광철강 부도로 강관업계는 연쇄 부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광철강 부도로 강관 제조업체 및 철강업체들의 피해 금액이 총 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인천 소재 종합 유통업체인 돌쇠철강의 사업 정리 소식에 다수 강관 제조업체가 매출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6월의 경우 화성 소재 유통업체인 선일배관 부도로 강관 제조업체 및 관련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했다.

  강관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의 총 피해 금액이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선일배관이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다보니 부도 피해를 입은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관 업계는 올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호재를 누렸다. 하지만 종합 유통업체들의 연이은 부도 소식에 강관업계는 연말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강관 업계의 부도 피해에 대한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일부 업체들이나 수요가들이 고의 부도를 내는 것은 채무 변제가 어려울 경우 고의 부도로 털어내고 회생 절차를 통해 다시 기업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소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금융권에서 자금 회수를 위해서라도 기업회생절차를 받아주지만 관련 업체들의 손해를 보상받을 길이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국 프로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있듯이 강관 업계는 부실업체에 대한 사전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고의부도 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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