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대비 톤당 500~1,000엔 올려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일본 고급 철스크랩 성약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일본 철스크랩 H2 등급 3만5,500엔, 생철 등급 톤당 4만500엔, 슈레디드 등급 톤당 3만8,500엔(FOB)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전주 대비 톤당 500~1,000엔 상승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일본 관동지역 철스크랩 수출 입찰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도쿄제철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 또한 톤당 500엔이 인상됐다”며 “이에 현대제철은 가격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금주 수입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생철 등급 철스크랩 발생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현대제철은 당분간 H2 철스크랩 수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생철 등 고급 철스크랩 수입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제철은 지난 13일 전 공장에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추가로 톤당 500엔 인상했다. 이로써 도쿄제철 거점별 공장의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3만5,000~3만7,000엔 수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