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고내식도금강판 활로 찾기 ‘삼매경’

냉연업계, 고내식도금강판 활로 찾기 ‘삼매경’

  • 철강
  • 승인 2017.12.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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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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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평창 등 다양한 수요에 포스맥 적용 중
동국제강, 호주 및 유럽 등 컬러강판 원판 수출에 집중
포스코강판, 내수 판매량 꾸준…박판 위주 틈새시장 공략

  냉연 업계가 삼원계 고내식합금도금강판의 신수요 찾기이 여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냉연 업계는 일반 강종이 중국산 수입재의 범람으로 인해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는 등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활로를 위해 중국에서 취약한 고내식도금강판 수요 발굴에 노력하고 있는데 조금씩이나마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인 포스코의 포스맥은 평창올림픽 경기장 등 주요건물에 사용되며 해안가에 위치한 건물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동국제강의 GLX와 GIX는 수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직접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호주에 컬러강판 원판으로 월 2,000~3,000톤 정도 고정적으로 수출이 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컬러강판 원판으로 고내식도금강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코강판의 경우 박판 위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맥코스타의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내수에서 월 3,000톤 이상 꾸준히 판매하고 있으며 아연도금재의 후도금, 후처리 시장에서 틈새를 겨냥해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가장 큰 적은 국내 경쟁사가 아닌 일본의 잼(Zam)과 같은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이다. 이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국내 업체들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개발 프리미엄은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신규 시장 진입과 국내 수요가들의 영역 확대를 위해 가격을 높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같은 제품들도 이미 국내에서 통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대체를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냉연 업체들은 컬러강판 원판 등으로 대체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고 신수요 확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수요가들의 인식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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