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발강관 업계, 올해 현대車 부품사 납품 어쩌나?

(이슈) 인발강관 업계, 올해 현대車 부품사 납품 어쩌나?

  • 철강
  • 승인 2018.01.03 16:0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적자 판매로 수익성 '뚝'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인건비 '쑥'
현대車에 가격 현실화 촉구

  인발강관업계가 지난해 원가인상분에 대한 소급적용분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올해 역시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건비가 상승을 비롯해 국내외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발강관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자동차 부품사의 엄격한 품질 비용에 대한 요구 등 올해 역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인발강관 업계는 자동차 부품사들의 무리한 품질 검사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원가인상분에 대한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품질 검사 강화로 이에 대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발강관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에 원가인상분에 대한 반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인발강관업계에 7월 28일부로 원가인상분을 반영해 톤당 6만4,000원의 자동차 사급단가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제품을 납품했던 인발강관 업체들은 적자를 보고 제품을 공급했다.

  적자 판매를 이어가다보니 지난 2016년에 비해 수익성 부분에서 악화됐다. 인발강관의 소재 공급업체인 재료관 업체들이 열연강판(HR) 가격 상승을 명분으로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했기 때문이다.

  인발강관 업계의 경우 자동차 및 기계부품 플랜트 배관 및 설계 업체로 납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납품하는 물량은 월 2만톤으로 모든 연관 수요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동종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전체적인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