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후판 생산, 900만톤에 그쳐

작년 국내 후판 생산, 900만톤에 그쳐

  • 철강
  • 승인 2018.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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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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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생산 전년비 5.9% 감소한 817만8,886톤

  작년 국내 중후판 생산이 하반기 이후 감소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900만톤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비조선용의 내수공급 확대와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용 수요 감소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국내 후판 생산량은 전년대비 50만톤 수준 감소한 900만톤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판매의 경우에는 내수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선용 후판 수요 감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비조선용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조선용은 건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인 수출 확대 전략으로 수출 증가율이 30%에 육박했지만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하지 못하지는 못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1월 국내 중후판 생산량은 817만8,886톤에 그쳐 전년 동기 869만5,698톤에 비해 5.9%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비조선용 공급 확대가 이뤄지면서 하반기 이후 생산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판매의 경우에는 내수 급감, 수출은 급증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11월 후판 판매는 813만8,963톤에 그쳐 전년 동기 868만5,625톤에 비해 6.3% 감소했다.

  이 중 내수판매는 559만2,601톤에 그쳐 전년 동기 669만6,607톤에 비해 무려 16.5%나 감소했다. 하반기 이후 중국산 제품의 공급이 크게 축소되면서 국내 제품의 판매가 확대, 감소폭이 축소됐다.

  수출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8.0% 증가한 254만6,362톤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후판 생산과 판매는 지난해 수준이 유지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용 후판 수요가 어느 정도 유지해 주는가가 올해 국내 후판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조선용 후판의 생산은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수출도 지속적인 확대 전략에 따라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국내 후판 생산과 판매는 조선용 수요의 여부에 따라 작년 수준이 유지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건조량은 지난 2015년 이후의 수주 절벽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고 하반기 이후 건조량 감소는 더 커지고 있다며 조선용 후판 수요가 작년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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