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전문공사 수주실적·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발표
전문건설업이 지난 12월 수주감소에 이어 올해 1월 경기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11월 대비 약 39.6% 감소한 3조74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1월 경기실사지수(50.3)는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7년 12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조사, 이같이 발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와 골조공사에 관련된 주요 업종들의 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실내마감공사에 관련된 업종들의 수주액은 전월과 비슷하거나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급은 전월보다 약 36.7% 줄어든 9,400억원, 하도급은 전월보다 약 43.8% 적은 2조 4백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1월(62.7)과 유사한 62.0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월(50.3)에는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치는 여전히 작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여러 건설 관련 기관들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와 SOC예산 감축 등을 이유로 추후의 건설투자 감소를 우려해 왔다.
건정연에 따르면, SOC예산은 약 19조원 규모로 기존 정부안보다 증가했으며,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 기본방향에서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보강도 계획돼 있다.
이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동계비수기인 현 시점에서는 종합경기보다도 드라이 모르타르 등 현장수요가 급증하는 품목 및 철근과 골재같은 기초자재의 가격 향방, 더 나아가 지속적인 일자리 공급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