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수요 지속 감소에 고급강 개발로 신규 시장 개척
최근 아크용접(SAW)강관 제조업계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AW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다. 특히 대다수의 업체들은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일정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장에서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 정책으로 강관 업계의 수주가 어려워졌다.
강관 업계에서는 이러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급강 개발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품질을 높여 고객사 대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강관업계를 비롯한 철강업계는 지난해 8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고망간강을 소재로한 ‘조선해양플랜트용 극저온 고망간 아크용접(SAW)용접강관 및 인발강관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개발의 목적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서 요구하는 전체 사이즈의 극저온용 고망간 강관을 개발해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정책에 따라 청정에너지인 LNG사용과 이에 따른 극저온 강관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LNG선에는 스테인리스(STS) 소재로 한 STS316, STS304 제품이 쓰이고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팀은 고망간 강관을 비롯해 고망간강 SAW 용접을 통한 대구경 용접강관, 고망간강 인발용 모관 및 인발을 통한 소구경 강관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어 EEW코리아(대표 박찬섭)는 신규 SAW강관 설비를 증설하고 수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설비는 '5-Wire Outside SAW'설비로 두께 40mm까지 In/Outside 각각 1Pass만으로도 용접을 마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용접 노즐과 스위치 시스템 등 새로운 구성품들이 다양한 방면에 사용됐다.
특히 용접 공정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작업공정 시간을 6분대로 균등화해 작업 시간과 비용절감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관 업계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출혈경쟁을 피하고 고급강 개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