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철강업계, 한국GM ‘에퀴녹스’…국내 생산 여부에 ‘촉각’

(이슈)철강업계, 한국GM ‘에퀴녹스’…국내 생산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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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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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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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부품업계 모두 후속 신차 모델에 관심 집중
에퀴녹스, 트래버스 등 후속 모델, 생산 라인에 추가 ‘간절’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들려오면서 철강업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GM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할 신차 모델을 들여오지 않고 있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고민도 쌓이고 있다.

  한국GM의 관련 자동차부품업체들과 철강업체들의 경우 한국 GM의 ‘캡티바’ 후속으로 ‘에퀴녹스’를 국내에서 생산할 것인가에 관심이 높다.

▲ 에퀴녹스 (출처 네이버)

  한국GM은 오는 3~4월부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캡티바의 후속 모델로 에퀴녹스를 미국공장에서 수입 판매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보이고 있는 SUV의 경우 한국 내 GM 공장에서 캡티바와 올란도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델들은 연식만 계속 변경해왔을 뿐 후속 모델이 없어 공장 가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품업체들과 철강업계는 후속 모델로 에퀴녹스나 트래버스 같은 대안이 없으면 물량 유지가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한국GM 사급을 주로 하고 있는 부품업체들은 현대기아자동차 물량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GM 물량만으로는 현상 유지가 어려운 수준까지 왔기 때문에 일부 현대기아차 물량으로 대신하려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철강업계 역시 영향이 적지 않다. 한국GM은 이미 자동차강판 구매 물량을 포스코 외 바오산강철과 이분하고 있다. 포스코강판 연계물량을 담당하고 있는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도 최근 물량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군산공장 연계물량을 취급하고 있는 일부 포스코 냉연 가공센터들의 경우 판매 감소로 인해 유통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고정 수요가들이 많지 않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부터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연계물량을 담당하는 업체들이 반색하고 있다. 해외 수출물량의 경우 현대제철에서 전부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지만 내수 물량은 모두 냉연 SSC들이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 냉연 가공센터와 현대제철 냉연 SCC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경우 과거 현대기아자동차 물량을 담당했지만 전부 현대제철 SSC에 빼앗긴 상황인데 한국GM 물량이 급감하고 있어 쌍용자동차 물량 만으로는 연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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