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인수 눈앞…시너지효과 기대

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인수 눈앞…시너지효과 기대

  • 수요산업
  • 승인 2018.02.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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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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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인수에 관한 협상 본계약 체결
김치냉장고 중심에서 생활가전 전분야로 사업 확장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취득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김치냉장고 중심의 대유그룹 가전 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DB그룹은 12일 동부대우전자 주식 266만7,275주를 140억2,668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유그룹 지주회사인 대유홀딩스는 동부대우전자 주식을 보유한 DB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를 상대로 지분 인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지난 9일 밤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100%가 이전되는 당초 계획과 달리 한국증권금융 지분을 제외한 약 84%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동부대우전자 지분은 이란 가전업체인 엔텍합에서 구성한 컨소시엄 쪽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동부대우전자 주주 측과 엔텍합 측이 금액과 조건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계약이 불발되면서 대유그룹이 협상에 나서게 됐다.

  대유위니아 입장에서는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경우 김치냉장고 이외의 가전 제품군과 단기간에 확장하기 어려운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즉각적인 합병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의 즉각적인 합병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대유그룹 측은 당분간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를 두 개 전자 자회사로 병행 운영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 역시 인수 후에도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유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로 가전제품 라인업이 생활가전 전 분야로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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