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AK 김윤중 회장

<반갑습니다> AK 김윤중 회장

  • 비철금속
  • 승인 2018.02.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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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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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우주·방산 Al 소재 시장 출사표”

.<자세한 내용 메탈월드 2월호 참조>
  
 <편집자주> 알루미늄 합금 압출 기업 동양AK코리아가 고부가가치 항공우주·방위산업용 알루미늄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AK로 사명을 바꾸고 국내외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계에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하고 5년 안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윤중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 사업에 진출하게 된 과정과 향후 발전 방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Q. AK가 기존 압출 사업에서 주조 사업으로 확대한 경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지난 2003년 동양AK코리아로 창업한 회사는 그간 알루미늄 합금 압출 사업을 중심으로 연매출 1,200억원대를 달성했다. 알루미늄 압출에 필요한 소재는 해외에서 수입해왔는데 그 품질이 들쑥날쑥해 불량이 발생하면서 고객사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단순한 압출 사업으로는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겠다는 고민도 있었다.
 이 때문에 밸류 체인 앞 단계인 주조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국내 방산업체들과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지난 2014년 방위사업청 주관 ‘글로벌 호크 프로젝트12 절충 교역 사업’에 기술 이전 한국 파트너(KIP)로 최종 선정돼 미국 노스럽 그러먼사로부터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700mm x 2,400mm) 및 빌릿(직경 1,060mm)을 생산하는 기술을 이전받게 됐다.
   
 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에 사용되는 초대형 고품질 특수 알루미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노스럽 그러먼은 고도 무인 항공기인 글로벌 호크를 제작해 대한민국에 공급했는데 AK는 이 무인항공기에 들어가는 소재부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조건으로 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 절충 교역 사업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및 오클라호마 주의 단조업체들과 협력해 소재 신뢰성도 높였다. 이러한 확실한 기술력 확보를 위하여 기술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심으로 사명을 AK로 변경하게 된 것이다.
 

 
   
 Q. 새로 설립된 주조 공장의 생산 능력은 어떠한가.
   
 A. AK는 세종에 3개의 공장을, 서울에 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조 공장(제3공장)은 세종에 위치한 본사에 구축했다. 540억원을 투입, 연산 5만톤 규모로 조성된 주조 공장에서는 1000계열에서 7000계열의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릿을 생산하게 된다.
   
 항공우주는 물론 일반 알루미늄 합금도 주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수요처를 찾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시장 상황에 맞춰 연산 5만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AK는 항공 소재 생산 분야에서 세계 5~6위권의 알루미늄 주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Q. 5년 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A. 회사가 보유한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릿 주조 기술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허황된 꿈이 아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고품질 특수 알루미늄은 미국 전투기 공중 급유기에 적용되고 일본 완성차 업체의 경량소재로 적용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수송기기 경량화, 무인기 등 첨단 방산무기, 항공기 수요 증가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어서 고품질 알루미늄의 수요는 함께 증대될 수밖에 없다. 국내의 항공 및 방산 알루미늄 소재 시장은 약 3조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AK가 국산화를 통해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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