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세

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세

  • 일반경제
  • 승인 2018.02.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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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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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산 우려 불구, WTI價 3거래일 연속 올라

  미국의 산유량 증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미국 산유량 증가 우려 및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일대비 0.6% 상승한 배럴당 61.6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가격도 0.84% 오른 배럴당 64.87센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미 달러화가 5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번 주 하락폭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인식과 함께 유럽 등 전세계 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올해 중국 원유 수요가 지난 해에 비해 4.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데 이어, 인도의 원유 수입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 역시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일일 기준)가 전년대비 1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에 비해 10만배럴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러한 전망으로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원유정보업체인 Baker Hughes사 발표에 따르면, 향후 산유량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시추기가동건수(rig counts)가 전주대비 7기 증가한 798건을 기록, 지난 2015년 초 이후 약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추가 상승을 일부 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미 OPEC과 러시아 등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감산 효과 감소 우려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인식으로 인해 시추기 가동건수 증가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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