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전 판매액, 7년 만에 최대 증가…미세먼지 영향

지난해 가전 판매액, 7년 만에 최대 증가…미세먼지 영향

  • 수요산업
  • 승인 2018.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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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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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소매업 생산지수 전년대비 11.6% 증가

  지난해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관련 가전제품이 판매가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액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중 가전제품 소매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8.5%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전판매액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높은 물가 등의 영향으로 2012년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0~3%대의 낮은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증가 폭이 전년(3.8%)의 3배 넘게 확대됐다.

  지난해 잦은 미세먼지와 폭염·폭우의 영향으로 가전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는 30일 간 68차례에 달했다. 이는 21일간 37차례 발령된 2016년보다 31차례(84%)나 증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폭염주의보·경보 등 폭염 특보가 33일이나 발효되면서 에어컨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폭우는 제습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중부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23.4㎜로 평년(105.7㎜)의 두 배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다 보니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1인 가구 증가로 의류 관리기기 등 기능성 제품이 많이 팔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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