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울산·전남지역 조선업 현황과 발전방안’ 서 제언
최근 들어 침체 지속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국내 조선업이 살기 위해서는 울산 지역 조선소와 전남 지역 조선소가 교류·협력을 강화해 신규 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성범 목포본부 과장과 조동애 울산본부 조사역은 ‘울산·전남지역 조선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울산은 대형조선사와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형업체 비중이 높고, 전남은 중소 조선사와 조립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가 많다.
보고서에서는 울산에 주로 자리한 대형조선사와 전남에 자리한 중소조선사가 상호 협조 체제를 구축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우선 울산과 전남의 대형 조선사는 선박 건조 거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조선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 분야나 틈새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레저 선박이나 연안여객선 건조 등이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전남은 울산의 인테리어와 내장재 기술을 고부가가치 선박 제작에 활용하고, 울산은 전남의 용접기술과 넓은 배후 부지를 대형선박 제작에 적용하는 방법도 내놨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조선업 생산이 2013∼2015년 연평균 11.8%, 지난해 1∼10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2.8%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