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日, USTR 대표 만나 철강관세 예외 '촉구'

EU-日, USTR 대표 만나 철강관세 예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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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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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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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답 못받아, 트럼프 오히려 '자동차 관세' 으름장

유럽과 일본이 10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 철강관세 자국 예외를 촉구했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름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상장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EU와 일본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에서 면제를 요구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EU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며 “만약 EU가 미국 제품에 대한 끔찍한 장벽과 관세를 철폐한다면 우리도 관세 철폐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자가 크다”며 “자동차 등 다른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무역협회

현재 232조 대상 품목은 크게 판재류, 원형강류, 강관류, 반제품, 스테인리스 등 5개 품목이다. EU는 이중 원형강류와 스테인리스 품목에서 미국의 1위 수입국으로 타격이 큰 상황이다. 한국은 강관류에서 가장 많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쓴대로 무역적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의 대EU 무역적자는 1,514억달러로, 미국 전체 무역적자의 20%에 달했다.

말름스트름 집행위원은 회담 이후 트위터에 "미국의 긴밀한 안보 및 무역 파트너로서, EU는 해당 조치(232조)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썼다.

한편, 이날 3개국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공급과잉과 왜곡된 시장 질서를 타파하기 위한 공동 조치에 합의하면서 보조금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와 적극적인 정보공유를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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