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텍, “전기차 폐차에서 희유금속 회수까지”

어스텍, “전기차 폐차에서 희유금속 회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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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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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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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 및 재활용 사업 진출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활용 시장과 기술 선점을 위한 동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 영광군에 소재한 ‘어스텍’(대표 윤진식)은 “전기차 폐차에서 희유금속 회수까지”란 기치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 및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전남 영광군청에서 전남도, 영광군과 총 300억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진식대표와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이장석부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전기차 시장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어스텍은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2만4,111제곱미터(약 7,300평)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18년 11월 1단계, 2021년말까지 2단계로 총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단계에는 전기차 해체와 ESS용 이차전지 제조, ESS 연계 태양광발전 실증 단지를, 2단계에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희유금속을 회수를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 전기차 폐차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과 연계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특성을 고려해 공장을 설계했으며 특히 보관 시설과 방전 시설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어스텍에 따르면 전기차 보관 해체에 9,240제곱미터(약 2,800평), ESS용 이차전지 재제조에 1,650제곱미터(약 500평), 배터리 보관 장소에 1,650제곱미터(약 500평), 희유금속 회수에 3,300제곱미터(약 1,000평)의 부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폐차에서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한 장소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기차 폐배터리의 경우 폐차와 재활용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경우 운송 등으로 인해 폭발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어스텍은 영광 대마공장을 통해 전기차 해체에 필요한 적격 시설과 전문적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친환경 EV-ESS 순환센터를 구축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팩-모듈-셀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위별로 성능 검사와 분해 과정을 거쳐 상태별로 등급화 및 재구성이 가능하며 이를 다른 용도(ESS, UPS 등)로 재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재구성된 ESS 이차전지를 태양광, 풍력발전에 연계해서 ESS 이차전지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분리·파쇄 후 이를 추출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어스텍은 당장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이 많지 않은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희유금속 회수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는 2017년 말 기준 누적 대수 2만5,593대가 보급됐으며 정부의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발표, 2017)에 의하면 2020년 25만대, 2022년 35만대 보급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Nissan과 독일의 BMW도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가정/상업용 ESS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어스텍 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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