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협상을 내달 말까지 연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존에 발효일인 23일(현지시간)까지를 면제 협상 기한으로 보던 시각을 뒤집은 것이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몇개 국가는 관세 면제 대상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범주(two categories)의 나라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USTR은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브라질 등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면제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나프타 재협상을 조건으로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며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이 "마지막 몇 가지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 의회가 지지할 수정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