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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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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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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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1% 보다 0.3%p 하락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2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8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전년 3.1% 대비 0.3%p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유가 변동 폭, 주요국 환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9%, 국제 유가는 1배럴당 평균 62.89달러로 상정해 분석한 것이다.

  한경연은 민간 소비의 회복세 속에 설비·시설투자가 줄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여력이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해 2% 후반대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한국 금리도 1~2차례 상향 압력이 있고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여서 원화를 절하하는 방식의 부양책을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소득지원 정책이 저소득층 소득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6%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존 증설분 조정,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17.4%에서 올해 3%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 기존 착공 물량의 준공 전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증가율(7.5%)대비 올해 0.1% 감소하는 수준에 그츨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부문도 소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수출(재화와 서비스)은 글로벌 수요확대 지속에도 불구,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가능성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 경제정책의 성장지원 여력 감소,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본격화 등은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1.7%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면서 전년 대비 44억달러 감소한 74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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