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전략적 판매확대와 위험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단독기준)은 4조2,440억원을 보여 전년동기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02억원, 순이익은 1,4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조7,861억원, 영업이익은 2,9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p 줄어든 6.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측은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 및 ‘H CORE’ 브랜드를 활용한 내진용강재 시장 선점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본격 생산에 들어간 특수강 사업과 지난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순천 3CGL 설비도 순항하고 있고 마케팅, 연구개발 등 계획을 추진하는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특수강 사업은 오는 2분기 중 ISIR 승인을 대부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본격 끌어올리고 향후 신강종 개발 및 고급강 비중의 증대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순천공장 No.3 CGL 설비도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을 중심으로 조업달성도를 높여 당초 계획 대비 3개월 빠른 오는 6월까지 100% 조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강종을 요구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별·라인별 전용설비를 운영하는‘맞춤형 설비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소재 및 고기능성 제품 등의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TWB·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전기차 배터리 보호재 개발을 비롯해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또 성형성을 높인 사이드아우터용 차강판 소재 및 LNG 저장탱크용 극저온(-170℃) 보증 철근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계절적 비수기 및 지난 겨울 장기간 한파의 영향으로 봉형강류 판매량이 줄어 이익폭이 다소 감소했지만 제품별 시장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증대 활동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에 따른 존속 현대모비스의 주식 435만주(5.7%)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배당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