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철강 수입이 큰폭으로 줄었다. 특히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은 4월보다 33만톤 줄어들며 급감했다.

미국철강협회 (American Iron and Steel Institute, AISI)에 따르면 미국이 5월 한 달간 수입한 철강재는 288만7,000톤이었으며 이 중 완성재는 241만8,000톤이었다. 각각 전월비 23.2%, 16%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미국이 수입한 철강재는 총 1,534만2,000톤, 완성재는 1,213만2,000톤이 됐다. 수입 점유율은 26%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데이터로 추산한 올해 미국의 철강재 수입량은 3,680만톤, 완성재는 2,910만톤으로 각각 전년비 3.4%, 1.5% 적다. 완성재 수입 점유율은 26%로 예상된다. 

5월 수입물량을 기준으로,  전월비 유의미한 증가를 보인 품목은 선재(61%)다. 열연강판(38%), 기계용강과(23%), 라인파이프(20%), OCTG(19%),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품목들이다. 

5월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은 전월 47만톤에서 14만톤으로 무려 77%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급감한 탓에 1위 수출국은 독일(14만톤, 16% 증가)이 됐다. 일본(12만톤, 22% 증가)도 우리보다 많았다. 

올해 미국 수입량은 무역확장법232조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관세 부과 우려로 1월부터 4월까지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쿼터제에 합의하고 기산일이 1월 1일로 결정되면서 강관류는 남은 물량이 없어졌다. 

어쨌든 우리나라가 올해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양은 이미 정해져있다. 남은 물량을 전략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