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강관 반덤핑 조사 착수 한국기업에 호재

캐나다, 강관 반덤핑 조사 착수 한국기업에 호재

  • 철강
  • 승인 2018.08.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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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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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사 대상 제외로 캐나다 강관 시장 확대 기회
캐나다 저가 철강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 예의주시 필요

  캐나다 국영서비스청(CBSA)이 4개 아시아 국가 강관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 캐나다 벤쿠버무역관은 반덤핑 조사 대상국에 우리나라가 제외돼 반사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트라 캐나다 밴쿠버무역관에 따르면 CBSA는 지난 20일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 등 4개국 탄소강 용접파이프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국제무역재파킷판소(CITT)와 CBSA에서 동시 예비조사를 진행해 10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용접파이프 수입시장은 2017년 원자재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공공 및 민간 인프라 건설 투자가 늘면서 전년 대비 15.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에 반덤핑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4개국은 지난 3년간 40~10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은 캐나다 수입국 중 8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3년간 169.5% 증가하면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수입물량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07년 기준) 수준이다.

  파키스탄(2.5%), 터키(3.2%), 베트남(3.9%), 필리핀(4.6%)은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해 우리나라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반덤핑 조사대상 품목들은 주거, 상업, 산업 건축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큰 제품들이다. 따라서 이번 반덤핑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제품의 캐나다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캐나다 밴쿠버무역관 관계자는 "지난 7월 1일 캐나다 철강 수입시장 압도적 1위인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도 우리나라 제품에게 시장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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