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스틸 등 수출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대응방안 협의
전라북도가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10일 오후 3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최근 불안정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라북도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전라북도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해 5월 구성되어 전라북도에서 시행하는 수출 진흥시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제통상진흥원 등 수출지원기관장과 관련 전문가, 기업대표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라북도 최정호 정무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협의회는 도내 수출관련 전문가와 기업대표를 포함하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한미 FTA 재협상 등 최근 무역동향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내실있는 회의 진행을 위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한국무역협회전북지역본부에서 “최근 무역동향 및 글로벌 통상환경”이라는 주제로 도내 수출여건을 분석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통상 이슈가 도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세창스틸 김희봉 이사는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수입물량 제한)로 인해 대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제통상진흥원 상주 관세사의 컨설팅으로 수출을 다시 재기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도내 수출은 지난 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2%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2019년 신규지원시책도 발표했다.
전라북도 최정호 정무부지사는“자원이 빈약하고 산업화에서 낙후되어 시장규모가 작은 우리 도는 수출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수출지원협의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 수출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