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2개월 연속 60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건설경기지수는 67.9p를 기록했다. 지난 8월 67.3p에서 0.6p 상승에 그쳤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이 지난 후 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3~9p 가량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울 지역 건설경기지수는 73.8p를 기록해 5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포스코 경영연구원은 올해 3,4분기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돼, 철강제품 가운데 봉형강류 수요 하락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경기지수를 9월 대비 13.5p 상승한 81.4p로 전망했다. 9월과 비교해 상승 폭이 크지만, 여전히 건설경기지수는 80p 초반에 머물러 건설경기는 불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