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우려 재차 확산에 비철금속은 다시 약세장 돌입
*투자자들 차익 실현에 약세장 뒷받침
금일 비철금속은 모든 품목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중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되며 비철시장을 압박했으며, 투자자들 또한 지난 2거래일 동안 보여준 상승장에서 차익을 실현하며 금일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납은 약 3.7%, 전기동과 니켈은 각각 1.9%, 1.7% 씩 하락하면서 크게 압박을 받았다.
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회의 위원장이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타결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탓에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되며 비철시장은 다시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또한, 금일 시진핑 주석은 연설을 통해 시장개방 확대를 통해 15년간 약 40조 달러상당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으나, 미국을 겨냥하여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며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다시 깊어져 가는 형국을 보였다.
한편,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전기동 애널리스트 Keval Dhokia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동은 여전히 공급부족 현상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올해는 가격이 약 15% 가량 하락했지만, EV 산업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격은 점진적으로 지지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내일은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그간 뉴욕증시를 지지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다른 시각으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분쟁이나 이란에 대한 제재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이 힘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키는 어려워 명일 비철시장은 투자자들의 무게중심에 따라 등락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중간선거 외에도 FOMC, 기업실적 발표 등 거시적인 이벤트가 많은 한 주 이기에 비철시장은 변동성을 크게 가져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