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신·증설 투자양해각서 체결
3,000억원 투자하기로
자동차 엔진 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렌스(대표 강윤근, 조형근)가 부산에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설립에 나선다.
부산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코렌스사와 신·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렌스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에 10만㎡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코렌스 외에 협력업체 20여개 업체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어서 중견·중소 전기차 부품업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사업이 추진되면 클러스터 전체 면적은 30만㎡, 투자금액은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렌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기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또 제조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에는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의 증가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코렌스는 1990년에 설립된 자동차 엔진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로 현대·기아차 등 국내는 물론 해외 프리미엄 제조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8년 연매출 3,36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연매출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미국, 중국에도 사업장을 운영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시는 탄탄한 자동차산업 기반, 기업친화적인 투자유치 정책, 풍부한 기술 인력과 산·학·연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 부산 신항과 인접해 원자재 조달과 제품수출 등에도 이점이 있어 코렌스는 부산시에 최종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렌스의 부산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