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물자원 개발, 남북경협의 핵심"

"北 광물자원 개발, 남북경협의 핵심"

  • 비철금속
  • 승인 2019.11.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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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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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의원회관서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 개최
전략 광물자원 공급체계 구축 필요성 공감
단천지역 경제특구 개발 제언 발표되기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이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과 한반도광물자원연구센터, 백재현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주관하는 '2019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윤병로 개발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남한의 자원개발 기술력을 융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남북 공히 경제경쟁력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막대한 통일비용을 흡수할 수 있는 모범사례도 될 수 있어서 북한 자원을 이용한 민간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민호 연구센터 이사장은 "2050년에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1인당 GDP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남북 경제통합이 빨라질수록 이러한 전망이 빨리 실현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인력자원 △광물자원 △관광자원 △지정학적 뮬류 이점 등의 강점을 지니는데, 남한이 원광 기준으로 연간 35조원에 이르는 광물자원을 대부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 거의 모든 광물자원이 있다는 점에서 남북이 함께 개발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상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남북광물자원개발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맡은 광물공사 전상세 팀장은 전략광물자원을 중장기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경제적 협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한의 연수요 1백억원 이상과 10대 희유금속 중 북한의 잠재가치가 1천억원 이상인 광종을 대상으로 한 협력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철광석, 무연탄, 아연,연, 마그네사이트, 석회석, 흑연, 인회석, 텅스텐, 몰리브데넘, 희류류 등 19개 광종이 해당된다.

이와 함께 전 팀장은 북한 최대의 금속 및 비금속광물 부존지역으로 약 56개의 광산이 분포돼 있는 단천지역을 자원특구로 지정해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도 단천 남북공동특구 개발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제전략자원연구원 김동환 원장은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핵심원료인 희유금속 자원을 북한에서 개발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제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필요한 핵심원료 광물자원의 수급에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대북 제재 해제 이후 가장 먼저 북한이 코발트 및 니켈을 탐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김용현 교수는 남북경협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유연성을 발휘하게끔 노력해야 한다면서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자원과 값싼 노동력'이라는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 암북 모두에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다 불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경협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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