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 판매량, 전년比 5.6% 감소…한국 車 점유율은 ↑

세계 車 판매량, 전년比 5.6% 감소…한국 車 점유율은 ↑

  • 철강
  • 승인 2019.1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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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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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시장 침체로 판매 감소
한국 브랜드, 지난해 7.3%에서 올해 7.5%로 상승

올해 세계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인도 시장에서 침체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선전해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해외 주요시장의 승용차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로 이어졌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1.5%, 16.4% 감소하여 감소폭이 커졌다. 경기둔화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자동차 판매 침체가 장기화됐는데 중국은 미국과 무역분쟁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의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에 그쳤다. EU의 경우 전기동력차의 판매증가로 1.6%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브랜드별 판매를 살펴보면 유럽계과 일본계가 중국에서 선전하며 각각 1.8%, 3.8% 감소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32.6%, 25.7%를 차지했다.

중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계 점유율은 감소했다. 미국계 승용차 판매는 브라질을 제외한 6개 시장에서 감소하면서 5.0% 줄었다. 특히 중국 판매가 20% 이상 급감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19.3%로 지난해 동기(19.2%) 대비 소폭 감소했다. 중국계는 내수 판매 위축으로 중국 내 판매가 19.5% 크게 감소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4.7%에서 올해 12.5%로 떨어졌다.

한국 브랜드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과 EU 시장에서 2.9% 감소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한국 브랜드의 1~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3%에서 올해 7.5%로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SUV 판매 증가로 점유율이 7.4%에서 7.7%로 올랐다. EU에서도 소형 세단과 전기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6.6%에서 6.8%로 상승했다. 특히 EU시장의 경우 한국 브랜드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3분기 발표된 주요국 정책동향을 살펴보면 각국은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자동차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R&D 지원정책으로는 미국이 자율주행차 산업 선도를 위해 미시간, 캘리포니아 등 7개주 소재 대학과 연구기관에 6000만불(약 700억원)을, 독일이 수소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자국 산업계에 2350만유로(약 306억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내수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확대 △중국의 주요 대도시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완화 △인도의 자동차 통합간접세 인하 △러시아의 신차구매 지원정책 등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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