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대응책 마련
새로운 수요 확보에도 나서
고탄소강 업체들이 최근 친환경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고탄소강 업체들은 자동차부품 등에 사용되는 제품을 주로 공급하면서 자동차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업계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대표되는 전기차로의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내연기관차가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자동차업계 내에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고탄소강 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각 업체들의 연구소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실제로 그동안 고탄소강 업체들은 무게를 줄이면서 강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기존의 산세강판(PO)나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을 대체해 왔다.
친환경차의 경우도 경량화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돌 안전성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고탄소강 업체들은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꾸준히 무게를 줄이는 연구개발로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을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경우 그동안 알루미늄이 90% 수준까지 적용돼 왔다. 알루미늄의 경우 냉각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앞세워 대부분이 적용된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며 자동차업계 내에서도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가격이 낮으면서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으며 안정성과 내열성을 확보하고 있는 철강재로의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안정성이 높은 고탄소강이 고탄소강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고탄소강 업체들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새로운 수요 확보 등을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생산 감소에 미리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래에도 고탄소강 적용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친환경차에도 적합한 제품 개발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