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 체결…철강 6社 이어 두 번째
방지시설 조기 설치, 정기보수 조정 등 다양한 활동 전개
국내 대표적인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LS니꼬동제련(회장 구자홍)과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이 미세먼지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펼친다.
환경부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비철금속, 유리, 제지, 지역난방, 공공발전, 시멘트, 건설 등 7개 업종 43개 업체와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비철금속 업종에서는 LS니꼬동제련과 고려아연이 유이하게 참여한다. 앞으로 양 사는 강화된 배출 허용기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하여 운영하는 한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저NoX버너 등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조기에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고농도 계절에 황산공장 약품투입량과 질소산화물 방지시설의 환원제 투입량을 늘려 방지시설 운영을 최적화하고, 정기보수를 가급적 고농도 계절기간에 실시할 예정이다. 비상용 경유 발전시설도 안전관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험가동을 자제키로 했다.
이 밖에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차량 2부제 참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친환경 연료사용 전환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2월 중으로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하여 자발적 협약 사업장에 대해 기본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완화 등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12월 3일 제철 등 5개 업종 체결 이후 2번째로 진행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산업계와의 자발적 협약이다.
철강업체 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각각 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했으며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한국철강이 참여했다. 1·2차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12월 1일부터 해당 사업장의 실시간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를 누리집(open.stacknsky.or.kr)에 시범 공개하고 있다.
협약은 미세먼지 저감 목표년도인 2022년 12월까지 유효하며 이후 협약기간이 1년씩 자동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