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및 단열재 전문업체인 동성화인텍(대표 류완수)이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내놓았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인 LNG 투자 계획은 동성화인텍을 비롯한 보냉재 기업들의 급격한 영업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2020년 동성화인텍 매출실적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3,684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는 10%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2위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가 육상 천연가스 운송에 이어, 천연가스를 개발해 LNG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다”며 “러시아 천연가스 자원사업을 주도하는 노바텍(Novatek)이 ‘야말 LNG 수출’을 위해 총 47척의 선박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10척에 대한 발주를 먼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노바텍은 2023~2024년 선박 인도를 위해 10척의 LNG선을 해외 조선소에 발주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고 최근 승인이 확정됐다”며 “10척의 LNG선은 쇄빙 타입이며 한국 조선소가 가장 유리한 상황으로 보이며, 한국 조선소가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매출 증가로 자연스레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증권은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수요와 북미 LNG 플랜트 사업을 고려하면 동성화인텍의 영업실적은 오는 2021년에도 더욱 큰 폭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