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포스코(회장 최정우)는 2019년 4분기 기업공개(IR)를 통해 2020년 국내 철강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진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조선업과 건설업은 업황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0년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398만3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자동차 생산대수인 395만1천대보다 소폭 증가한 양이다. 포스코는 “내수와 수출 회복 지연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400만대를 하회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내수의 경우 부채부담과 정부지원 종료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조선업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료를 내놓았다. 포스코는 2020년 국내 조선업의 선박 수주량이 2,67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수주량 1,740만CGT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포스코는 “2020년 선박 수주는 세계 발주량 회복 및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해 교체 발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건설업에서도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0년 건설투자가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하락 폭이 지난 2년(2018 -4.3%, 2019년 -4% 증가)보다 둔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활력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도 영향을 줄 것”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