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대한제강의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벨류에이션의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다며, 중기적으로 주가의 완만한 상승을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00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86억원으로 현대차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철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그 이유는 올해 1월 철근가격이 인상되어 철근과 철스크랩 스프레드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한제강의 주가순자산비율은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에 있어 벨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한제강의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2,244억원, 영업이익 86억원, 세전이익 5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직전 분기 대비 45% 늘었다”며 “직전 분기의 일회성 인건비를 감안했을 때, 4분기가 성수기임에도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근 수요의 부진과 철근 가격 약세에 따른 철근과 철스크랩 스프레드의 감소가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작년 3분기말 대비 4분기말 톤당 9만원, 17% 하락했다”며 “지난해 4분기 국내 철근수요 또한 9%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대한제강을 포함한 국내 철근업체들은 분기 가격체계로 개선했으며,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상승해 1월과 2월 철근과 철스크랩 스프레드는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철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있으나 철근과 철스크랩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2020년 국내 철근 수요를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950만톤~1,010만톤 수준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