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판재류 정상화 속도가 관건-유안타증권

현대제철, 판재류 정상화 속도가 관건-유안타증권

  • 철강
  • 승인 2020.04.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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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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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형강류 실적 개선 기대 속 판재류 부진 예상

현대제철의 2분기 봉형강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판재류 부문에서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1분기 현대제철은 봉형강류와 판재류 모두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가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 기록했던 적자(영업손실 1,427억원)에서 실적 개선(별도 기준)이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판매량은 코로나1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손익은 적자가 예상된다”며 “1분기 판매량은 496만톤으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00만톤을 하회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형강류의 경우 철근 및 H형강 판매가격 정책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며 손익 개선의 노력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스프레드 개선이라는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판재류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공장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판매 또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자동차강판을 중심으로 제품 출하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적자 규모가 확대됐던 중국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실적이 1분기에도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미주 및 유럽 SSC들 역시 3월부터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실적 감소가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내수 시장 위주로 수요가 형성되어 있는 봉형강류는 코로나19 상황이 직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고 국내 제강사들이 공급을 조절하면서까지 시황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해 봉형강류의 실적 개선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판재류의 경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계열사향 자동차강판 판매가 2분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의 약 1/3을 수출하고 있어 미주 및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이연구원 “낮아진 ROE는 주가가 한 때 PBR 0.10x 수준까지 하락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었으며 보수적인 추정 하에 올해도 낮은 ROE를 기록(2020E 0.2%)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낮아진 ROE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2020년 실적 추정치 하향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2,000원(PBR 0.25x)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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