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장 가동률도 50%선에 그칠 수도
지난 3월과 4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자동차업체들의 감산 규모가 500만대에 근접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3일 영국 분석업체 자료를 인용해 3월부터 두 달 간 미국, 유럽, 일본 자동차 공장의 감산 규모가 총 488만대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각 지역 공장의 평상시 생산 능력과 올해 가동 중단 일수를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지난해 3월과 4월 이들 지역에서는 자동차 생산 실적이 총 619만대를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조업 중단으로 발생한 감산 규모가 지난해 대비 80% 수준에 육박한다.
또 올해 세계 자동차 공장의 연간 가동률이 세계금융 위기 때인 2009년(62%)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50% 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코로나19로 세계 자동차 업체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는 2020년 세계 자동차 공장의 가동률이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49%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