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증가, 미실현손익의 미반영으로 인한 기저효과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및 저유가에 매출액 감소
세아제강지주(대표 남형근)는 1분기 미실현손익의 미반영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전년대비 13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68억원으로 전년대비 보다 3.6%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지주사체제 분할 과정에서 세아제강의 연결종속회사 편입 이전인 2018년 4분기의 미실현손익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으로 미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및 저유가로 인한 국내외 철강 수요 하락으로 감소했고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의 철강 시황악화로 인해 현지 판매법인인 SSUSA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016년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약 1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미국 내 자회사 SSUSA라는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 2018년 SSUSA에 튜빙전용라인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튜빙라인의 설계를 비롯해 연말까지 설비 증설에 만전을 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세아제강지주는 신규 설비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안정화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2,500만불(한화 약 280억원)으로 외경 2.3~4.5인치 튜빙 제품을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생산설비는 연산 최대 10만톤 규모다. 기존 생산케파 15만톤에서 이번 신규 설비로 총 생산량 25만톤 수준까지 늘어난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글로벌 팬데믹 및 유가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철강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