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0 한국건설안전박람회’는 국내 철강기업과 건설업계에 큰 의의가 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계획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고 안정적인 박람회 운영이 가능하다면 철강업계와 수요업계의 각 연례행사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 시켰기 때문이다.
킨텍스와 박람회 운영사 측은 관램객 입장부터 QR코드 확인 및 입장인 체온 체크 등을 통해 기업인들과 참관객의 안전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또한 출입구를 분리하고 행사기간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을 의무화하여 참여자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행사장 내에서도 행사 요원들이 상시적으로 방역활동 준수를 강조했고, 매 시각마다 소독방역이 이뤄졌다.
다만 객관적으로 봤을 땐,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참여 기업 수와 관람객이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참여기업과 관람객들 모두 오랜만에 개최된 기업박람회 때문에 상기된 표정을 내비췄다. 기업 홍보와 대형 비즈니스 행사가 재개된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는 분위기가 완연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철강구조물업체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각종 행사와 박람회가 취소 연기되면서 제품 홍보에 어려움이 컸다”며 “이제나마 이런 행사가 계속 열린다면 기업들이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기업 구매담당 담당자들도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됐기 때문에 대규모 박람회를 일부로 시간 내어 방문했다”며 “업계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고 느껴졌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철강시장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철강업계와 수요산업의 각종 행사가 속속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대형 철강제조사와 수요업계 간 기술교류, 협력사업 및 홍보 행사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철강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 등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업계는 코로나19로 막혔던 홍보와 교류의 장이 재개되고 있는 점을 반기는 분위기다.